13분기 만에 반등한 회사, 14분기째 줄어든 회사
2026년 10월 12~14일 글로벌 전문채용 기업 세 곳이 잇따라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ays, PageGroup, Robert Walters다. Robert Walters는 13분기 연속 수수료 수입 감소에서 벗어났고, PageGroup은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Hays의 수수료 수입은 14분기 연속 감소했다.
같은 채용시장이라고 부르지만 세 회사가 판매하는 서비스, 운영 국가, 계약 구성과 측정 지표가 완전히 같지는 않다. Robert Walters와 Hays의 순수수료 수입(Net Fee Income), PageGroup의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을 금액까지 같은 지표로 직접 비교해서는 안 된다. 공통 비교의 초점은 각 회사 내부에서 무엇이 증가하고 무엇이 감소했는가다.
더 이상한 장면은 회사 한 곳의 내부에도 나타났다. 로버트월터스의 정규직 전문채용은 줄었는데 채용 아웃소싱은 성장했다. PageGroup에서는 고위임원 채용이 훨씬 빠르게 성장했다. '헤드헌팅 시장이 살아났다'는 한 문장보다 기업이 어떤 인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쓰는지 나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정규직 채용 −5%, 채용 아웃소싱 +19%: Robert Walters의 엇갈린 실적
Robert Walters가 10월 14일 발표한 3분기 그룹 순수수료 수입은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이는 불변환율 기준이다. 실제 파운드화 표시 금액은 6,960만 파운드에서 6,970만 파운드로 변해 반올림한 명목 증가율은 0%였다. 오랜 감소세를 멈춘 것은 사실이지만, 수입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다는 뜻은 아니다.
그룹 순수수료의 81%를 차지하는 Specialist Recruitment는 2% 감소했고, 그 안의 Permanent Recruitment는 5% 감소했다. 반대로 나머지 19%를 차지하는 Recruitment Outsourcing은 19% 성장했다. 회사는 컨설팅 서비스의 높은 성장과 RPO의 전년 대비 성장을 그 배경으로 설명했다. 아웃소싱 전체 성장률 19%를 RPO만의 성장률로 바꾸어 적을 수는 없다.
이 실적만으로 동일한 고객사가 정규직 채용 예산을 아웃소싱 예산으로 옮겼다고 증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외부 인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정규직 채용을 더 많이 하는가'라는 질문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기업은 채용 운영, 전문 프로젝트 지원, 정규직 인재 확보에 서로 다른 예산과 판단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PageGroup은 전체 +1.5%, Page Executive는 +15%였다
10월 13일 PageGroup은 그룹 3분기 매출총이익이 1억 9,050만 파운드, 불변환율 기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 나타난 분기 성장이다. 하지만 더 눈길을 끄는 수치는 회사 내부의 고위임원 채용 브랜드 Page Executive에서 나왔다. 성장률은 15%였다.
Page Executive는 그룹 사업의 약 10%를 차지한다. Nicholas Kirk 최고경영자는 경영 책임이 큰 전문인력을 더 높은 연봉과 수수료 수준에서 배치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전체 사업이 완만하게 성장하는 동안 임원급 서비스가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사실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차이를 보여준다.
물론 15%는 PageGroup 내부 Page Executive의 실적이지 글로벌 임원서치 전체 시장의 성장률이 아니다. Robert Walters 정규직 채용의 −5%와 같은 기업군을 대상으로 측정한 수치도 아니다. 그럼에도 기업이 전반적인 정규직 채용에는 신중하면서 특정 리더십 역할의 확보에는 다른 우선순위를 둘 수 있다는 가설을 검토할 이유가 생긴다.
Hays는 −3%인데 컨설턴트 1인당 생산성은 +8%였다
Hays의 10월 12일 발표에서는 7~9월 그룹 순수수료 수입이 기존 사업 범위와 환율을 통제한 LFL 기준 3% 감소했다. 정규직 채용 수수료는 7%, 임시직·계약직은 1% 감소했다. 그룹 수수료는 14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이전보다 작아졌다.
같은 보고서에서 컨설턴트 1인당 순수수료 생산성은 8% 상승했다. 해당 지표는 12분기 연속 증가했다. Hays는 평균 후보자 연봉이 4% 상승한 점과 기술·인력 투자 등을 설명했다. 따라서 8% 증가를 AI 도입의 단독 효과라거나 인력 감축의 직접 결과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전체 수수료와 담당자 한 명당 생산성은 분모가 다른 지표다. 담당 인력 수, 고객 구성, 성사된 채용의 연봉 수준, 수수료율이 달라지면 두 수치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서치펌을 평가할 때 회사 매출이 늘었는지와 개별 프로젝트를 잘 수행했는지는 구분해야 한다.
일본 +23%와 +5%, 유럽의 감소: 같은 시장이라는 말의 한계
PageGroup의 일본 사업 매출총이익은 3분기에 불변환율 기준 23% 성장해 해당 회사의 기록적인 분기를 만들었다. 지난 2년간 일본 사업의 인력을 25% 늘린 전략적 투자도 함께 설명했다. 이는 일본 전체 채용시장의 성장률이 아니라 PageGroup이 일본에서 거둔 성과다.
Robert Walters의 일본 전문채용 순수수료도 5% 증가했다. 다만 회사는 이 성장이 주로 임시직 채용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같은 일본이라는 지리적 표지가 붙어 있어도 서비스 구성과 수익 정의가 달라 두 숫자를 단순 평균할 수 없다.
반대로 PageGroup은 프랑스 −11%, 독일 −7%를 기록했고, Robert Walters에서는 프랑스 −8%, 네덜란드 −9%였다. 지역별 기업 고객과 채용 방식이 다른 만큼 글로벌 서치펌은 인력과 영업 자원을 나라별로 똑같이 배분하기 어렵다. 특정 회사의 국가별 실적을 그 나라 전체의 채용 경기 통계로 오인해서도 안 된다.
좋은 헤드헌터의 생산성, 건수만 보면 놓치는 것
3개사 모두 수수료 창출 직원(Fee Earner) 1인당 생산성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Robert Walters +8%, PageGroup +6%, Hays +8%다. 그러나 회사별 인력 구성과 계산 방식이 달라 이 숫자를 헤드헌터 실력 순위표로 만들 수는 없다.
Robert Walters는 정규직 전문채용 담당 Fee Earner의 월평균 성사 건수를 0.89건이라고 공개했다. 이것은 해당 회사의 특정 직군 내부 지표일 뿐 모든 헤드헌터의 월간 표준 목표가 아니다. 임원 한 명을 찾는 장기 프로젝트와 반복적으로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프로젝트는 난도와 계약 구조, 소요 기간이 다르다.
추천 이력서 수나 성사 건수만으로 높은 난도의 인재 문제를 해결한 가치를 모두 측정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어려운 서치'라는 말만으로 장기간 결과가 없는 수행을 정당화할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숫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업무에 맞는 결과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기업은 어느 헤드헌팅회사가 큰지보다 어떤 문제를 맡길지 먼저 정해야 한다
외부 인재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는 한 가지가 아니다. 신사업을 책임질 경영진 한 명이 부족한 기업, 특정 기술직을 여러 명 확보해야 하는 기업, 수십 개 포지션의 채용 운영을 외부와 분담하려는 기업이 있다고 하자. 모두 채용 문제이지만 평가할 서비스의 구조는 다르다.
임원서치는 역할의 책임과 시장의 적합성을 정의하는 일이 중요할 수 있고, 전문채용은 기술·경력·지역 조건에 맞는 인재 접근성과 실제 채용 성사 가능성이 중요할 수 있다. RPO·채용 아웃소싱은 반복 채용 프로세스의 운영 품질과 범위가 핵심일 수 있다. 특정 서비스가 무조건 우수하다는 뜻이 아니라 의뢰하려는 문제와 서비스가 맞아야 한다는 의미다.
기업이 서치펌·써치펌을 비교하기 전에 확인할 질문은 단순하다. 어떤 역할에서 문제가 생겼는가, 채용 결정의 장애는 무엇인가, 내부 팀이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인가, 결과를 어떤 기준으로 확인할 것인가. 유명 회사의 이름이나 동일한 수수료율보다 이런 질문이 서비스 선택을 더 분명하게 만든다.
BANSEOG VIEW | 헤드헌팅 시장은 하나의 방향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2026년 3분기 Robert Walters는 13분기 만에 성장 전환했지만 정규직 전문채용은 감소했다. PageGroup의 Page Executive는 15% 증가했고, Hays는 전체 수수료 감소 속에서도 1인당 생산성이 높아졌다. 이 숫자들은 동일한 지표가 아니라 각 회사·서비스·지역의 다른 단면이다.
반석은 이를 채용시장이 하나의 경기 흐름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업 과제와 인재 수요가 만나는 여러 시장의 집합이라는 신호로 읽는다. 채용의 양, 역할의 수준, 외부에 맡기는 업무, 서비스가 실제 성사시키는 결과는 나눠 봐야 한다. 한 분기 공시 세 개만으로 이 구도가 영구적인 구조 변화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다음 질문은 '헤드헌팅 시장이 몇 퍼센트 회복했는가'에서 끝나지 않는다. 기업은 지금 어떤 종류의 인재 문제에 비용을 지출하는가. 그리고 헤드헌팅회사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시장의 평균보다 이 두 질문의 정답이 의뢰 기업과 헤드헌터 모두에게 더 중요할 수 있다.
BANSEOG VIEW
Banseog View — 회복률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돈을 쓰는 인재 문제
Robert Walters의 Specialist Recruitment와 Recruitment Outsourcing, PageGroup의 Page Executive, Hays의 순수수료 및 생산성은 서로 다른 사업범위와 분모를 갖는다. 하나의 글로벌 업황 성장률로 합치지 않는다.
한 국가·서비스의 분기 실적을 지역 전체 채용시장 통계나 예산 이동의 인과관계로 해석하지 않는다. 다음 분기에도 추세가 이어지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기업의 서치펌 선택은 규모나 후보자 추천 건수보다 해결할 역할·역량·프로세스의 문제 정의와 성사 조건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반석의 분석이다.
SOURCES
근거가 된 원자료
- Robert Walters — Q3 2026 Trading Update (2026.10.14)
그룹 순수수료 +1% 불변환율, 정규직 전문채용 −5%, 채용 아웃소싱 +19%, 일본 전문채용 +5%, 컨설턴트 생산성 +8%, 월평균 정규직 성사 0.89건.
- PageGroup — Third Quarter 2026 Trading Update (2026.10.13)
그룹 매출총이익 +1.5%, Page Executive +15%, 일본 +23%, Fee Earner 생산성 +6%, 국가별 재배치 및 그룹 사업 비중.
- Hays — Q1 FY2027 Results, quarter ended September 2026 (2026.10.12)
그룹 LFL 순수수료 −3%, 정규직 −7%, 임시·계약직 −1%, 컨설턴트 생산성 +8%와 평균 후보자 연봉 +4%.
- Reuters — Robert Walters returns to net fee growth (2026.10.14)
13분기 연속 감소 종료에 대한 보도와 회복의 지역별 차이.
- Reuters — Hays posts 14th straight net fee decline (2026.10.12)
14분기 연속 수수료 감소와 미국·아시아 일부 시장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요.
- Reuters — Michael Page returns to growth (2026.10.13)
PageGroup의 분기 성장 전환과 미주·아시아의 상이한 채용 수요.
2026년 10월 15일 기준 Robert Walters·PageGroup·Hays의 2026년 7~9월 분기 발표를 비교했다. Robert Walters/Hays는 순수수료 수입, PageGroup은 매출총이익을 사용한다. 별도 표시가 없으면 증감률은 각사의 불변환율 또는 LFL 기준 전년 대비다. Robert Walters 그룹 +1%는 불변환율 기준이며 파운드화 명목 그룹 순수수료는 반올림 시 보합이다. Robert Walters 채용 아웃소싱 +19%는 컨설팅과 RPO 등을 포함한 부문 전체이고 RPO 단독 성장률이 아니다. Page Executive +15%는 PageGroup 내 특정 브랜드, 일본 +23%와 +5%는 각 회사의 서로 다른 지표이며 국가 전체 통계가 아니다. Fee Earner 생산성은 회사 간 산식이 같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공시의 동시 움직임으로 고객의 예산 이전이나 AI의 직접 효과를 입증하지 않는다. 산업 및 인재전략 해석은 반석의 독립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