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는 ‘종합금융’, 2026년에는 지원 단계부터 전문 Track

2025년 하반기 하나은행 신입행원 채용은 종합금융, ICT, 디지털/AI, 지역인재로 모집부문을 나눴다. 종합금융 안에는 금융비즈니스, 연금·신탁, 글로벌, 리스크·자금, IB 등이 포함돼 있었다.

2026년 하반기에는 HanAXpert 전형이 새로 생겼다. 이 전형은 IB·심사·리스크(기업금융), 연금·신탁·자산관리(개인금융), 자금·외국환, 글로벌, AI·데이터 금융 등 전문 Track을 지원 단계에서 선택하게 한다.

한 해 사이에 은행 업무가 완전히 새로 생긴 것은 아니다. 달라진 것은 여러 업무를 큰 모집부문 안에 묶는 방식에서, 지원자가 자신의 전문 방향을 더 이른 시점에 선택하도록 채용의 입구가 세분화됐다는 점이다.

핵심은 ‘전문가를 뽑는다’보다 ‘전문가가 될 방향을 먼저 묻는다’

HanAXpert라는 이름만 보면 이미 전문성을 완성한 신입을 뽑는 전형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공개된 채용 안내는 입행 후 일정 기간 영업점에서 근무한 뒤, 선택한 전문 Track과 경력개발제도(CDP), 인력 운영 상황 등을 고려해 본점 유관부서나 해외점포 등에서 전문경력을 쌓을 수 있는 구조를 설명한다.

따라서 지원 단계의 Track 선택을 곧바로 ‘입사 즉시 해당 전문부서에 고정 배치된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전문성을 쌓을 방향을 먼저 정하고, 현장 경험과 CDP를 거쳐 그 방향으로 경력을 발전시키는 구조에 가깝다.

달라진 것은 신입에게 경력직 수준의 완성도를 요구한다는 점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영역으로 성장하려는지 설명해야 하는 시점이 앞당겨졌다는 점이다.

자기소개서도 바뀐 방향을 그대로 묻는다

2026년 하반기 하나은행 자기소개서에는 지원자가 어떤 전문 Track을 선택했는지, 그 Track을 고른 이유는 무엇인지, 입행 후 하나은행에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를 묻는 문항이 포함돼 있다.

지원자는 이제 ‘왜 하나은행인가’만 설명해서는 부족하다. ‘왜 기업금융인가’, ‘왜 자금·외국환인가’, ‘왜 AI·데이터 금융인가’처럼 회사 안에서 맡고 싶은 문제까지 연결해야 한다.

그 근거가 꼭 긴 경력일 필요는 없다. 전공, 프로젝트, 자격, 인턴, 고객을 다뤄본 경험, 데이터를 이용해 문제를 풀어본 경험처럼 선택한 Track과 연결되는 증거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원 마감 직전이라면 ‘은행 관심’보다 ‘Track 근거’를 다시 확인할 때

2026년 하반기 신입행원 지원은 9월 28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마감 직전이라면 문장을 더 화려하게 만드는 것보다 선택한 Track과 자신의 경험이 실제로 이어지는지 다시 확인하는 편이 낫다.

첫째, 선택한 Track과 연결되는 경험을 하나 이상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가. 둘째, ‘관심이 있다’가 아니라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 셋째, 그 경험을 하나은행에서 어떤 역할로 발전시키려는지 연결되는가.

예를 들어 AI·데이터 금융이라면 ‘AI가 중요하다’는 말보다 데이터를 이용해 실제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거나 자동화한 경험이 더 직접적인 근거가 된다. 기업금융이라면 기업·산업 분석, 재무, 신용, 리스크처럼 Track의 실제 업무와 맞닿은 경험을 보여주는 편이 낫다.

하나은행 한 곳의 변화지만, 지원자는 채용공고를 읽는 순서를 바꿀 수 있다

하나은행 한 번의 채용만으로 은행권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다만 2025년과 2026년 공개 공고를 비교하면 하나은행이 신입채용에서 전문영역 선택을 더 앞단으로 옮긴 것은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에게 실용적인 변화는 간단하다. ‘어느 은행에 들어갈까’를 정한 뒤 끝내지 말고, ‘그 은행 안에서 어떤 문제를 계속 풀 사람이고 싶은가’를 한 번 더 묻는 것이다.

이번 HanAXpert는 그 두 번째 질문을 입사 뒤가 아니라 지원서에서 먼저 묻고 있다.

BANSEOG VIEW | 회사 선택과 직무 선택의 순서가 가까워지고 있다

2025년에는 종합금융이라는 큰 모집부문 안에 여러 금융 기능이 함께 들어 있었다. 2026년 HanAXpert는 그 가운데 전문 방향을 지원 단계부터 직접 고르게 한다.

그렇다고 신입을 완성된 전문가로 간주하는 것은 아니다. 영업점 경험과 CDP를 거쳐 전문분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함께 제시돼 있다.

따라서 지원자가 준비할 핵심은 ‘나는 금융에 관심이 있다’는 넓은 설명보다 ‘왜 이 은행인가’와 ‘왜 이 Track인가’를 자신의 경험 증거로 연결하는 것이다.

Banseog View — 전문성의 완성보다 방향 선택이 앞당겨졌다

2025년의 큰 모집부문과 비교하면 2026년 HanAXpert는 전문 Track 선택을 지원 단계로 앞당겼다.

다만 Track 선택이 입사 즉시 해당 전문부서 고정 배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영업점 경험과 CDP가 여전히 경력 형성 경로에 포함된다.

지원자는 ‘왜 하나은행인가’와 함께 ‘왜 이 Track인가’를 설명할 경험 증거를 준비해야 한다.

근거가 된 원자료

2025년과 2026년의 공개 채용공고를 비교해 모집구조의 변화를 확인했다. HanAXpert의 전문 Track 선택은 입사 즉시 해당 전문부서에 고정 배치된다는 뜻으로 해석하지 않았다. 공개 안내에는 일정 기간 영업점 근무와 CDP, 인력 운영 상황 등을 고려한 이후의 전문경력 경로가 함께 제시돼 있다. 하나은행 한 사례를 은행권 전체의 확정적 변화로 일반화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