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입채용 설문에서 마케팅이 두 번 1위에 올랐다
2026년 10월 15일 일본 인재서비스 기업 네오캐리아(네오캐리아)는 생성형 AI 시대의 신입채용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에서 업무상 생성형 AI 사용이 허용된 기업의 신입채용 담당자 328명이 9월 4~8일 인터넷 조사에 답했다. 전체 일본 기업이나 구직자를 무작위로 대표하는 조사는 아니다.
미래 신입채용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70.7%였다. 그중 82.3%는 이미 사내에 축소 움직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그런 움직임을 보고한 191명에게 어떤 직무인지 물었더니 마케팅이 49.2%로 1위였다. 그런데 앞으로 채용을 강화하고 싶은 직무를 전체 응답자에게 묻자 다시 마케팅이 33.5%로 1위였다.
모순처럼 보이지만 해석의 첫 조건이 있다. 축소 49.2%는 191명, 강화 33.5%는 328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질문이다. 특정 기업이 마케팅 신입을 동시에 줄이면서 늘린다는 증거도, 일본 전체 마케팅 채용 규모의 순증감도 아니다. 그래도 같은 직무명이 서로 다른 채용 의도의 최상단에 등장했다는 점은 생각해 볼 만하다.
줄일 직무에서 마케팅·고객지원·영업이 상위권이었다
이미 신입채용 축소 움직임이 있다고 밝힌 191명이 꼽은 직무는 마케팅 49.2%, 고객성공·고객지원 38.7%, 영업 38.2% 순이었다. 이 수치들은 직무별 실제 채용 인원 감소율이 아니라 담당자들이 해당되는 직무를 선택한 비율이다.
반면 전체 328명에게 향후 강화하고 싶은 직무를 물은 응답에서는 마케팅 33.5%, 영업 33.2%, IT·시스템 개발 엔지니어 31.4%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도 축소와 강화 양쪽에서 등장한다. 다만 이 역시 공고 건수나 정원 증가를 직접 측정한 지표는 아니다.
직업의 이름만으로 미래를 예측하면 서로 다른 수요가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 마케팅 안에서도 광고 소재 제작, 캠페인 실행, 고객 분석, 브랜드 기획과 효과 검증은 서로 다른 일이다. AI 도입이 직무 안의 어떤 작업을 바꿨는지는 이번 설문에서 세부 업무별로 검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반복 제작은 감소하고 전략직은 증가했다'는 주장도 현재로서는 가설로 남겨야 한다.
실제 라쿠텐의 2027년 신입 마케팅 모집요강에는 무엇이 있을까
조사 숫자만으로 직업의 변화를 단정하기 어렵다면, 현재 기업이 실제로 어떤 일을 맡길 사람을 모집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라쿠텐그룹의 2027년 신입채용 마케팅 코스는 그룹 전체의 마케팅·브랜드·회원 전략을 다루는 부서에 초기 배치를 보장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한 기업의 실제 모집요강이지 일본 전체 마케팅 직무의 표준은 아니다.
공식 모집요강에는 브랜드 가치 향상 전략의 입안과 실행, 사업부와 협력한 마케팅 효율 개선,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마케팅 가이드라인 수립 및 지식 공유·교육이 업무 사례로 적혀 있다. 캠페인 문구 제작이나 SNS 게시물 작성만이 마케팅 업무의 전부라고 가정하면 놓칠 수 있는 역할이다.
라쿠텐의 디자인 코스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UX 프로토타이핑과 AI를 활용한 새 디자인 워크플로 개발·도입을 업무 사례로 제시한다. 마케팅과 디자인은 서로 다른 모집 코스지만, 데이터·고객경험·새 기술 도입이 인접한 업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 공고들은 라쿠텐이 AI로 마케팅 인력을 줄였다거나 새로 늘렸다는 증거가 아니다.
채용공고의 직무명보다 실제 책임과 평가 기준을 읽어야 한다
비슷한 마케팅 직무명이라도 고객에게 보여줄 광고를 제작하는 역할, 광고 결과를 분석해 투자 효율을 판단하는 역할, 여러 사업부를 묶어 브랜드 전략을 만드는 역할은 필요한 경험이 다르다. 어떤 업무는 빠른 제작과 반복 테스트가 중요하고, 어떤 업무는 사업 목표와 결과에 대한 판단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로 광고 문구 50개를 만들었다는 경험과, 여러 문구의 실제 반응을 측정하고 예산 배분을 조정해 성과를 설명한 경험은 같은 역량을 증명하지 않는다. 기업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해당 공고와 실제 평가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네오캐리아 조사만으로 어느 경험이 취업 성공 확률을 높인다고 계산할 수는 없다.
지원자는 모집요강을 읽으며 세 가지를 구분하면 좋다. 직접 수행하는 업무는 무엇인가, 그 업무가 어떤 사업적 결과에 책임지는가, AI는 그 과정에서 보조 도구인지 핵심 작업 방식인지다. 이 질문은 '마케팅 일자리가 늘까 줄까'라는 추상적인 고민을 실제 준비할 경험으로 좁힌다.
학생의 AI 경험을 중시한다는 84.8%는 합격률이 아니다
네오캐리아는 학생 시절 AI 활용 능력이나 경험을 채용에서 어느 정도 중시하는지 물었다. 매우 중시한다는 응답은 48.2%, 어느 정도 중시한다는 응답은 36.6%로 합계 84.8%였다. 그러나 이것은 AI 자격증 필수 비율이나 AI 시험 시행률, 실제 합격 가능성을 측정한 결과가 아니다.
AI 도구를 사용했다는 설명만으로 지원 직무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자료를 얼마나 빨리 만들었는지보다 그 자료를 검증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 오류를 어떻게 수정했는지에 따라 실제 경험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역시 지원 직무가 어떤 결과를 요구하는지와 연결해서 설명해야 한다.
같은 조사에서 AI 보급 이후 신입에게 중시하는 요소 1위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31.1%, 다음은 팀워크·협조성 30.2%, 스트레스 내성·끈기 28.0%였다. AI 이전을 회상한 질문에서도 커뮤니케이션 29.6%로 높았다. 따라서 이번 조사로 인간관계 능력이 AI 등장 이후 갑자기 생겼다거나 중요도가 급상승했다고 결론낼 수는 없다.
신입을 계속 채용하는 이유 1위는 미래 관리자 육성이었다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이라도 신입채용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오캐리아 조사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이유는 '중장기적으로 간부·관리직 후보를 육성하기 위해서'로 25.0%였다. 조직의 연령·인원 균형 유지 20.4%, 기존 직원에게 없는 발상이나 시각 수용 12.8%가 뒤를 이었다.
기업이 신입을 고용하는 목적은 오늘 부족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것만이 아닐 수 있다. 몇 년 동안 회사의 고객·상품·업무를 배우고 나중에 더 큰 책임을 맡을 사람을 키우는 것이 목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응답만으로 실제 신입채용 규모가 유지되거나 해당 인력이 관리직으로 승진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는 없다.
지원자에게는 입사 직후 수행할 작업만큼 이후 어떤 경험을 쌓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AI로 줄어드는 작업이 있다면 신입이 어떤 방식으로 현장 경험을 얻고, 판단 능력을 기르며, 업무 책임을 넓혀 갈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미래 관리자 육성이라는 기업의 응답을 실제 성장경로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일본 취업준비생이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네 가지
첫째, 직무명을 넘어 담당업무 사례를 구체적으로 읽어야 한다. 고객 조사인지 광고 운영인지 데이터 분석인지, 다른 사업부와 협의하는 일인지 구분한다. 라쿠텐처럼 마케팅 코스와 디자인 코스를 분리해 놓은 경우, 생성형 AI 활용이 어느 코스의 업무 예시에 들어가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지원자격과 전형 절차는 직무의 미래 전망과 별도로 확인한다. 예를 들어 라쿠텐 마케팅 코스는 2027년 4월 입사 대상자, 비즈니스 수준 이상의 일본어 능력, 지원서의 별도 서술형 문항을 안내한다. 공식 모집요강은 내정자에게 입사 전 TOEIC 800점 또는 동등한 자격을 요구한다고도 적고 있다. 기술 트렌드 기사만 읽고 놓칠 수 있는 실제 지원 조건이다.
셋째, 면접과 설명회에서는 AI로 처리하는 업무와 신입사원이 직접 판단하는 업무를 물어볼 수 있다. 넷째, 성과와 성장경로를 확인한다. 입사 후 첫해에 무엇으로 평가받고,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몇 년 뒤 어떤 책임을 맡을 수 있는지 확인하면 같은 '마케팅' 직함을 비교하는 데 더 실질적인 정보가 된다.
BANSEOG VIEW | 직업 이름이 아니라 그 안에서 해결할 문제를 확인한다
네오캐리아의 10월 조사에서 마케팅은 신입채용 축소 움직임 직무 중 49.2%로, 향후 강화 희망 직무 중 33.5%로 각각 1위였다. 두 집단과 질문이 다르므로 실제 마케팅 채용 총량이 증가한다거나 동일한 기업이 동시에 감축·확대한다는 결론을 만들 수 없다. 이 연구는 생성형 AI 사용을 허용한 기업 담당자의 의견이며 일본 노동시장 전체의 실적 통계도 아니다.
그럼에도 실제 라쿠텐 신입 마케팅 공고는 한 가지 중요한 관찰을 가능하게 한다. 직함 하나 아래에 브랜드 전략, 사업부 협력, 데이터 분석, 성과 검증, 교육 등 여러 일이 들어 있다. 회사마다 어떤 작업을 자동화하고 어느 판단을 사람에게 맡기는지는 다를 수 있다. 현재 공고를 실제로 비교하지 않고 마케팅이라는 직업 전체를 유망·비유망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기업은 앞으로 필요한 능력을 업무 단위로 설명해야 하고, 구직자는 실제로 수행할 일과 성과 책임, AI 사용 범위, 배울 수 있는 일을 검증해야 한다. 직업명이 남는지 사라지는지를 묻기보다 그 직업 안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편이 현재 공개자료에서 도출할 수 있는 더 실용적인 판단이다.
BANSEOG VIEW
BANSEOG VIEW | 직무명과 실제 채용하려는 업무는 다를 수 있다
2026년 10월 네오캐리아 조사의 마케팅 축소 49.2%(n=191)와 강화 33.5%(n=328)는 다른 질문·응답 집단이다. 동일 기업의 동시 증감이나 일본 전체 모집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라쿠텐 2027년 마케팅 코스 공식 업무는 전략·데이터 분석·브랜드 관리·성과 검증을 포함한다. 이를 모든 일본 기업의 마케팅 채용 구조나 라쿠텐 채용 증감 증거로 일반화할 수 없다.
지원자는 직무명이 아니라 실제 업무, 사업적 성과 책임, AI 활용 위치, 입사 후 성장경로와 공식 자격요건을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SOURCES
근거가 된 원자료
- 네오캐리아 — AI 시대 신입채용 실태조사 (2026.10.15)
n=328, 응답 기준 n=232/n=191, 마케팅 축소 49.2%, 강화 33.5%, AI 스킬 84.8%, 관리자 육성 25.0%, 조사 시점과 모집단.
- 네오캐리아 — 공식 조사 발표 (2026.10.15)
조사 시행 기업의 1차 공식 뉴스룸 자료로 응답 비율과 설문 설명 확인.
- 라쿠텐그룹 — 2027년 신입 마케팅 코스 공식 모집요강
마케팅/브랜드/회원 전략, 데이터 분석, 효과 검증, 서술형 문항, 일본어 요건 및 내정자 TOEIC 자격.
- 라쿠텐그룹 — 2027년 신입 디자인 코스 공식 모집요강
GenAI UX 프로토타이핑, AI 디자인 워크플로 개발·도입, 마케팅과 분리된 모집 코스.
- 라쿠텐그룹 — 2027년 신입 비즈니스 코스 목록
마케팅 초기 부서 배치, 디자인과 별도 모집 여부, 입사 시점과 기업 공식 코스 구조.
2026-10-16 작성. 네오캐리아/캐리어트라스의 2026-10-15 공식 발표, 2026-09-04~08 생성형 AI 업무 활용 허용 기업의 신입채용 담당자 n=328 인터넷 조사. 70.7%는 향후 신입채용 축소 '가능성', 그중 82.3%(n=232 중 n=191)는 이미 움직임이 있다고 답했다. 마케팅 축소 49.2%는 해당 움직임 보고 n=191의 직무 질문, 마케팅 강화 33.5%는 전체 n=328의 별도 미래 의향 질문이므로 동일 회사 내 동시 증감이나 국가 전체 실제 채용인원 감축·증원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AI 활용 경험 중시 84.8%는 의향 설문, 채용 필수요건·AI 시험·합격률 아님. AI 전후 커뮤니케이션 29.6%→31.1%는 과거 회상 vs 현재 인식 조사로 인과 증명이 아니다. 신입 유지 이유 관리자 육성 25%는 의견이지 승진 성과가 아니다. Rakuten Group 2027 Graduate Marketing Course의 공고: 그룹 전체 브랜드/회원 전략, 데이터 분석, 효율 개선, 가이드라인/교육, 2027-04 입사 자격, 일본어 business level, 별도 서술 문항, 내정자 입사 전 TOEIC 800 또는 동등 자격 필요. Design Course의 GenAI UX 및 AI workflow는 별도 코스. 두 공식 채용정보는 현재 업무의 사례이며 네오캐리아 조사 표본과 직접 연결하거나 Rakuten의 AI가 인원 감축·증원을 일으켰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개별 취업 의사결정 가이드는 Banseog의 독립적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