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기에 필요한 기술이 너무 많아지면 ‘직접 만들기’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업이 새로운 기술이 필요해지면 보통 개발조직을 만들고 사람을 채용하는 방법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AI 전환기에는 필요한 capability의 범위가 AI 모델, 에이전트, 보안,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드론, 제조까지 빠르게 넓어진다.

모든 영역을 한 회사가 동시에 내부조직으로 만들기 어렵다면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해진다.

네이버는 올해 D2SF와 NAVER Ventures를 통해 신규투자 16건을 집행했다

전자신문이 더브이씨와 네이버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2026년 네이버는 D2SF 11건, NAVER Ventures 5건 등 총 16건의 신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했다.

같은 보도는 네이버 본사 차원의 직접투자도 3건으로 파악했다. 현재 추세라면 D2SF 기준으로 2022년 이후 가장 활발한 신규투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숫자보다 투자대상의 범위다.

투자대상을 펼쳐보면 하나의 ‘AI 회사’ 범주로 설명하기 어렵다

D2SF는 AI 콘텐츠 라이선싱의 반달AI, AI 워크플로의 시냅스AI, 사용자 판단예측의 클론랩스, AI 보안의 에임인텔리전스, 호텔 로봇의 카멜레온, 물류 로봇의 애니웨어 로보틱스, 방산·제조 인프라의 포지 등에 투자했다.

NAVER Ventures는 AI 데이터 저장·처리 인프라, AI 에이전트, AI 추론 반도체, 자동화된 고객경험, 결제 인프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네이버 본사도 드론 자율비행 기업 유비파이에 직접 투자하면서 자사의 AI·클라우드·디지털트윈과 드론 하드웨어·운용기술의 협업 가능성을 명시했다.

새로운 capability를 확보하는 방법은 채용 하나가 아니다

기업이 새로운 capability를 필요로 할 때 선택지는 Build, Hire, Partner, Invest, Acquire로 나눌 수 있다.

회사의 핵심역량으로 장기간 반드시 필요한 영역은 직접 개발하거나 채용할 수 있고, 외부기업이 앞서 있다면 partnership이 더 빠를 수 있다.

아직 시장의 방향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다면 투자는 더 작은 관계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는 capability 확보 완료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옵션에 가깝다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그 기술이나 인재가 네이버 내부 capability가 되는 것은 아니다. 독점관계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Investment = Capability Acquisition이라고 단정하기보다 Investment → Relationship → Learning → Collaboration → Strategic Option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관계를 먼저 만들고 기술과 시장을 가까이서 학습하며, 협업 가능성이 생기면 실제 프로젝트로 연결하고, 필요하다면 더 깊은 관계로 이동할 수 있다.

D2SF의 공식 숫자는 투자 이후의 협업을 함께 보여준다

D2SF 공식 영문 사이트는 현재 누적 125개 스타트업, 210건의 collaboration, 네이버에 인수된 스타트업 3곳을 표시한다.

D2SF는 단순 재무수익을 넘어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시너지를 추구한다고 설명하며 공동 R&D, 시장 인사이트 공유, 상호 고객관계, 신규시장 alliance 등을 협업 방식으로 제시한다.

따라서 투자건수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 이후 실제 capability interaction이 발생하는가다.

인재전략의 단위도 Individual에서 Team과 Company로 넓어질 수 있다

새로운 기술영역에서는 아직 채용시장에 충분한 수의 숙련인재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중요한 capability가 개인 한 명의 이력서가 아니라 창업자, 연구원, 엔지니어, 제품, 코드, 고객경험, 시장학습이 결합된 스타트업 팀의 형태로 존재할 수도 있다.

그러면 기업이 원하는 것은 Individual Talent뿐 아니라 Organized Capability가 된다.

기업은 ‘누구를 뽑을까’보다 먼저 ‘어떤 방식으로 capability에 접근할까’를 정해야 한다

새로운 capability가 필요하다고 항상 채용부터 시작하는 것이 최적은 아닐 수 있다.

핵심역량이라면 Build / Hire, 외부기업이 앞서 있다면 Partner, 아직 불확실하지만 중요할 수 있다면 Invest, 사업전체를 바꿀 만큼 중요하다면 Acquire까지 갈 수 있다.

따라서 Strategy → Capability → Access Mode → Talent / Partnership / Investment / M&A 순서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BANSEOG VIEW | 스타트업 포트폴리오는 ‘미래 조직도’가 아니라 ‘미래 capability 지도’로 읽을 수 있다

네이버의 투자기업이 모두 네이버 사업으로 들어간다는 뜻은 아니며 모든 투자가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AI 콘텐츠, workflow, user model, security, data infrastructure, inference compute, robotics, healthcare, drone, manufacturing으로 이어지는 투자범위를 한꺼번에 보면 네이버가 어떤 문제영역을 미래의 중요 capability로 관찰하는지 읽을 수 있다.

Banseog는 이를 Strategic Change → Capability Gap → Build / Hire / Partner / Invest / Acquire → External Capability Portfolio로 본다. AI 시대에는 필요한 인재를 찾기 전에 어떤 capability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 결정하는 것이 먼저일 수 있다.

Banseog View — Strategic Change → Capability Gap → Access Mode → External Capability Portfolio

AI 전환은 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capability의 수와 범위를 빠르게 늘릴 수 있다.

투자는 capability 자체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관계·학습·협업·전략적 옵션을 만드는 접근방식일 수 있다.

기업전략과 인재전략은 ‘누구를 채용할까’보다 ‘필요한 capability를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까’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근거가 된 원자료

신규투자 16건은 전자신문이 2026년 10월 4일 더브이씨와 네이버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D2SF 11건 + NAVER Ventures 5건이며, 본사 직접투자 3건은 별도다. D2SF의 125 startups / 210 collaboration / 3 acquired by NAVER는 D2SF 공식 영문 사이트의 현재 공개수치다. Investment → Relationship → Learning → Collaboration → Strategic Option 및 External Capability Portfolio는 공개자료를 구조화한 Banseog의 분석 프레임이며 네이버의 공식 전략명칭이 아니다.